[OSEN=김희선 기자] 이청용(24, 볼튼)이 선발 출장한 경기서 자신의 시즌 4호골이자 팀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볼튼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5라운드 버밍엄시티와 경기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볼튼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볼튼은 8승 8무 9패(승점 32)를 기록했다.
전반 11분 만에 니콜라 지기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볼튼은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전반 27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동점골에 이어 불과 6분 만에 이청용의 역전골이 터지며 전세를 뒤집은 것. 이청용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버밍엄시티의 골망을 흔들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볼튼은 이후 후반 34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케빈 데이비스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청용은 골을 넣고 난 후 반스포츠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이후로도 줄곧 활발하게 버밍엄시티의 골문을 노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피터보로(4-5 패) 셰필드(0-1 패)전 2연패로 주춤했던 볼튼은 이날 승리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