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설치될 '국민대통합위원회'에는 한광옥(70) 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선대위의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멤버 5명이 그대로 옮아갔다.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은 27일 한 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동서 화합과 산업화, 민주화 세력의 화합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우리 사회 갈등을 치유하고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실 적임자"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세대, 지역, 계층 간 갈등 해소와 이념의 공존을 통해 국민 갈등을 해소시켜 국력을 배양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대통합에 대한 박 당선인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대통합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합의 힘으로 남북 평화도 이뤄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DJ정부 시절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동교동계 인사들을 새누리당으로 끌어들이고 호남에서 박 당선인이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위원장을 맡은 김경재(70) 전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앞으로 5년 동안 광주가 박근혜 정부에 마음을 열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현재 전남 무안에 있는 전남도청을 다시 광주 인근으로 옮기고 도청 자리에는 신설될 해양수산부를 유치하는 일을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박사월'이라는 필명으로 '김형욱 회고록'을 집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선에서 호남 지역 곳곳을 다니며 특유의 연설 솜씨로 박 당선인의 승리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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