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만튀' '가만튀' 막는다…'솔로대첩'에 경찰 1000명 투입

  • 조선닷컴
    입력 2012.12.23 14:04 | 수정 2012.12.23 20:48

    /조선일보DB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즉석 만남 이벤트인 ‘솔로대첩’에서 성범죄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 차원에서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키로 했다.

    경찰청은 23일 전국 14곳에서 진행 예정인 솔로대첩 행사에 서울 여의도에 400여명, 지방에 600여명 등 총 1000명의 경찰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여의도공원 1만여명, 지방 6000여명 등 총 1만 6000여명의 미혼남녀들이 솔로대첩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에선 솔로대첩 때 여성들을 상대로 ‘엉만튀(엉덩이 만지고 튀기)’, ‘가만튀(가슴 만지고 튀기)’ 등 성추행을 계획하는 남성들이 많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 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신속한 출동을 위해 순찰차도 인근에 분산배치해두기로 했다. 

    경찰은 또 2차 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유흥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솔로대첩은 지난달 3일 페이스북 아이디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유태형(24)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로 형·누나·동생분들, 크리스마스 때 대규모 미팅 한번 할까”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수만명의 네티즌이 참가의사를 밝히면서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행사 장소로 지목된 서울 여의도 공원 측은 안전대책 미비 등의 이유로 행사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유씨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오후 3시에 여의도공원에서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한다”며 “다만 범죄 발생 가능성 등 외부에서 제기된 위험 요인을 일부 인정해 맞은 편에서 뛰어가는 방식을 줄을 맞춰 걸어가는 형태로 바꾸고 자경단 100여명을 자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솔로대첩 참가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았던 레이싱모델 이예빈이 참가 방침을 철회했다. 
     
    이예빈의 소속사는 23일 “이예빈은 본인 의사와 더불어 소속사와 충분히 검토해 해당 솔로대첩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예빈이 여러가지 안전문제와 솔로대첩의 순수한 목적이 훼손될 것을 염려해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며 “일반인으로 참석의사를 밝힌 후 악플로 인해 심적 부담감이 크기도 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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