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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 발사 성공으로 1만km 사거리 확보…美본토 타격 가능

  • 조호진 기자
  • 입력 : 2012.12.12 14:10 | 수정 : 2012.12.12 15:24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예상 낙하 위치. /그래픽=뉴시스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예상 낙하 위치. /그래픽=뉴시스
    미국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AADC)가 북한이 12일 쏜 로켓이 예정된 궤도대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사거리 1만㎞를 확보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09년 로켓 발사보다 기술 개발에서 두 단계 도약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12일 오전 9시49분52초에 쏜 로켓의 1단은 서해 변산반도 서쪽에, 2단은 필리핀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앞서 1단의 낙하 예상지점을 전북 부안 격포항 서쪽 약 140㎞로, 2단의 낙하지점을 필리핀 동쪽 136㎞ 해역으로 예고했다. 1·2단의 낙하지점이 예상지점과 대체로 부합한다는 점도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가 성공했다는 증거로 간주된다.

    또한 이번 로켓 발사가 성공했다는 의미는 2·3단의 분리가 원활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9년 북한의 로켓 발사는 2·3단의 분리 실패로 끝났었다.

    북한의 2·3단 분리 기술 개발은 사거리 확장으로 이어진다. 최규홍 연세대 교수는 "북한이 3단 분리에도 성공했다면 사거리 1만㎞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확보해 미국 본토 타격도 가능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발사 각도만 조절하면 인공위성을 쏘는 로켓의 사거리를 두 배 이상 늘려 ICBM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미국 서부인 LA까지의 거리가 약 9600㎞이다.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가 2009년보다 더 나아진 또 다른 부분은 지구의 자전속도를 빌리지 않고 1만㎞ 사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2009년 북한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동쪽인 태평양으로 로켓을 쐈다.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쏘면 로켓의 추진력에 지구의 자전속도인 초속 400미터를 더해 날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남쪽으로 쏘면 지구의 자전속도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장거리를 날아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번 로켓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면 그런 부담에서도 자유로운 로켓 기술을 습득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역(逆)으로 본다면 북한이 이번 발사 기술을 동쪽으로 쏘는 경우에 적용한다면 사거리는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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