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 독서모임·명사특강·프로젝트 공유… "소셜미디어 활용해 참여 이끌어냈죠"

입력 2012.11.27 03:03

SNS 활용해 나눔 실천하는 청년들

‘나눔나우’ 송화준 대표
6명 중 1명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시대다. 공익 분야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사회 혁신을 꿈꾸는 젊은 청년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더나은미래'는 5만명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나눔나우' 송화준(29) 대표와 공익정보를 공유하는 '소셜통' 운영진 주광진(26)씨를 만났다.

◇소셜미디어 기반 사회혁신, '나눔나우' 송화준 대표

송화준(29) 대표는 약 5만명 규모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북나눔나우' 페이스북 페이지는 1만1930명, '사회적기업가포럼'은 2만42명의 사용자가 소식을 받아보고 있다. 2010년 오픈한 '사회적기업가포럼'은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사회적 경제의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적 기업가 간의 네트워킹 행사, 명사특강 등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북나눔나우'는 SNS 독자 커뮤니티로 온라인 책 기부 캠페인과 오프라인 책 나눔 파티 등을 통해 출판사 및 다양한 단체와 협력한다. 공익 분야에 관심이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 2만명을 모으고, 이를 꾸준히 관리하는 비결에 대해 송 대표는 "구글 검색 시스템에 사회적 기업·소셜 벤처·사회 공헌·NGO 등 공익 관련 키워드를 넣은 뒤, 정보들을 꾸준히 구독하고 그중 모두가 궁금할 만한 정보를 분류해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하루 30분 투자만으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의 만남이 오프라인 모임으로 발전됐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 '좋아요(like)' 개수를 보면, 사람들이 어떤 이슈를 좋아하고 반응하는지 즉각 알 수 있다"며 "피드백을 모아 분석한 뒤 오프라인 모임을 기획하기 때문에 재참석률이 높다"고 말했다. "북나눔나우가 진행하는 독서모임은 항상 유료로 진행됩니다. 5000원을 미리 낸 분들만 참석할 수 있어요. 어차피 모임에 가서 먹을 밥값, 찻값이지만 미리 돈을 내고 나면 늦잠을 자거나 귀찮아도 참석하게 되거든요. 물론 모임에 참석한 분들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준비하죠."

송씨는 "사회적 기업이나 NPO(Non-Profit Organization:비영리단체)의 활동은 공감대를 만들고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는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진정성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금세 표가 난다는 것. 작년에는 2시간씩 자면서 소셜미디어 활용 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커뮤니티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협력하고, 외부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익정보 공유로 사회문제를 해결, '소셜통' 주광진 운영자

‘소셜통’ 주광진 운영자
2011년 2월, 5명의 청년이 '청출여락(靑出與樂: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청년들의 즐거운 모임)'이란 모임을 만들었다. 이들은 매달 1회 각 지역의 사회적 기업이나 공익 단체들을 방문하면서, 공익 분야에 관심이 많은 청년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부산, 안성, 수원, 금산 등 총 11개 지역에서 '청출여락' 네트워크 모임이 진행됐다. 모임은 매월 1박2일 캠프로 진행된다.

'청출여락'의 운영진 주광진(26)씨는 이후 더 많은 청년과 사회적 가치를 나누고 싶어 '소셜통'을 만들었다. 현재 '소셜통' 공개그룹에서는 공익 분야 활동가 1100여명이 국내외 사회 혁신 사례, 유용한 행사 및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 9월 '2012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에 참가한 주씨는 공익 관련 행사를 소개하는 달력 '소셜캘린더'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 채택됐고, 이는 곧 실현됐다. 그 결과물로 만들어진 것이 '소셜캘린더(socialcalendar.co.kr/helloMain)' 웹페이지. NGO나 사회적 기업, 공익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 누구나 행사 소식을 자유롭게 게재하고, 누구나 접속해 볼 수 있다. 주씨는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교 4학년생이다. 학업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하루 2~3시간씩 틈틈이 '소셜통'과 '소셜캘린더'를 관리하고 있다.

"20대 초반만 해도 제 목표는 돈 많이 벌어서 성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졌고,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등 부자들에게도 관심이 있었죠. 그런데 그렇게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 다 기부를 하더군요. 돈 말고 더 큰 가치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때부터 정한 인생 슬로건이 'Change the world, save the eart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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