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프로야구

강영식 "투수 만들어 주신 권영호 코치님, 기대 커"

  • OSEN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입력 : 2012.11.15 14:27

    
	강영식 "투수 만들어 주신 권영호 코치님, 기대 커"







    [OSEN=부산, 이대호 기자] "강영식이라는 투수를 만들어 주신 게 권영호 코치님이다. 이번에 함께하게 돼 정말 기대가 크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강영식(31)은 올 시즌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55경기에 출전, 2승 10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한 강영식은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올렸지만 올 한 해 잦은 부상 속에서도 마운드를 꿋꿋하게 지켰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어깨가 안 좋아 고생이 심했지만 이를 악 물고 던진 끝에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⅓이닝 퍼펙트로 생애 첫 PS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하도 입술을 꼭 깨물고 던져서 입에 피가 다 났다"고 말한 강영식은 "덕분에 플레이오프에서 세이브도 했다. 올해 가장 기쁜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투수조 전원은 상동구장에서 마무리훈련에 한창이지만 강영식은 사직구장에 남아 재활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시즌을 마친 뒤 한꺼번에 피로가 몰려와 재정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강영식은 "올해는 정말 힘든 한 해였다. 힘들어서 놓고 싶을때도 많았지만 오기로 참고 투혼으로 야구를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강영식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이번에도 신청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영식은 "내년이 정말 중요하다. 몸을 잘 만들어서 안 아픈 상태로 내년에 던지고 싶다. 내가 만족 할만한 성적을 거둔 뒤에 FA 선언을 고민 해보겠다"고 했다.

    올해로 강영식은 6년 연속 50경기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프로야구 통산 6번째 기록인데 조웅천(태평양-현대-SK)이 13년 연속 50경기 출장으로 이 부문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김현욱(쌍방울-삼성)이 7년 연속으로 50경기 이상 출전했다. 그 뒤를 오상민(쌍방울-SK-삼성-LG), 이혜천(두산)이 6년으로 잇고 있다.

    강영식에게 가장 소중한 기록은 이것이다. 불펜투수로 꾸준히 많은 경기에 등판 하는것 자체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는 "10년 연속 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만약 (10년 연속) 기록을 세우면 통산 80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게 되는데 또 다른 목표인 1000경기 출전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0년 데뷔한 강영식은 올해까지 565경기에 출전했다.

    이번에 롯데 수석코치로 권영호 코치가 온 것도 강영식에겐 호재다. 권 코치는 강영식이 대구상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8년 대구상고 투수 인스트럭터로 왔다. 강영식은 "권영호 코치님이 지도 해주셔서 내가 한 명의 투수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나랑 같은 학년이던 장준관, 한 해 아래 이정호, 두 해 아래 안지만 모두 권영호 코치님의 손길이 간 선수다. 코치님이 오신 건 분명히 내게 좋은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강영식의 내년 목표는 최소 50경기 출장, 그리고 2008년 보다 좋은 성적, 마지막으로 안 아프고 운동하는 것이다. "내년은 내게 정말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올 겨울에 완벽하게 몸 끌어올리고 안 아픈채로 야구를 하고 싶다".

    cleanupp@osen.co.kr

    • Copyrights ⓒ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