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화끈하고 뜨겁게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고, 가수의 섹시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파티형 '19금(禁) 콘서트'들이 몰려오기 때문.

12월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일렉트로닉 뮤직 파티인 '로드 투 울트라'가 열린다. 지난 8월 8만명이 몰렸던 '울트라뮤직페스티벌'의 겨울판이다.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공연장에서 주류를 판매할 계획이고,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대형 클럽 파티 분위기를 낼 것이다. 그래서 19금"이라고 했다. 세계적 DJ 디플로, 네덜란드 최고의 DJ 하드웰 등이 출연한다.

12월 15일 서울 워커힐호텔 씨어터에서는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듀오 '나이프 파티'의 첫 내한공연이 열린다. 전석이 스탠딩으로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파티처럼 즐길 수 있다. 12월 31일에는 벨기에 출신 DJ '넷스카이' 등이 공연하는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 2013'이 같은 곳에서 열린다. 기획사는 "공연 중 음주와 흡연이 가능하다. 노래 속에 파격적인 가사가 포함돼 19금"이라고 했다.

'19금 가수'의 대명사 격인 박진영은 특유의 섹시 콘셉트로 다음 달 15일부터 대전·부산·대구·인천·서울을 차례로 돌며 18세 미만 관람불가 콘서트 '나쁜 재즈바'를 갖는다. '아브라카다브라' 등의 히트곡을 낸 '브라운아이드걸스<사진>'는 12월 24~25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19금 콘서트 '투나잇 37.2도'를 연다. 공연주관사 '쇼디렉터'는 "성관계 중 오르가슴을 느낄 때의 체온이 37.2도라는 점에서 제목을 따왔다"며 "'성인돌'이라는 별명에 맞게 과감하고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