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 11일 본지와 여성가족부가 펼치는 '1000명의 작은 결혼식 릴레이 약속' 캠페인에 동참했다.
공단은 앞으로 공단이 운영하는 한국교통방송(TBN)을 통해 "잘 모르는 사람까지 다 초청해서 돈 쓰고 차 막히게 하지 말고, 정말 가까운 사람만 모시고 작은 결혼식을 올리자"는 내용의 공익 광고를 라디오와 DMB를 통해 결혼식이 몰리는 주말마다 집중적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주상용(60)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공단 중앙교통정보센터에서 보면 주말마다 특급 호텔과 예식장 주변 도로가 꽉꽉 막힌다"며 "재벌 회장부터 청소원까지 자동차 타고 출퇴근하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듣는 한국교통방송을 통해 국민의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주 이사장은 "한두 달 해서 결혼 문화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힘이 닿는 한 지속적으로 작은 결혼식을 홍보하는 공익 광고를 내보내겠다"면서 "공익 광고에 그치지 않고, 공단 건물 안에 알뜰하고 깔끔한 결혼식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관련 단체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작은 결혼식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