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08명이 2일 "상대방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선거 대신 '착한 말'과 '착한 글'로 선거를 치르겠다"며 '선플(착한 댓글) 달기 운동'에 동참을 선언했다.
국회 선플정치위원회(공동위원장 서상기·김춘진)는 이날 출범식을 갖고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남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선플 운동에 참여한다"고 선언했다. 선언문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롯해 108명의 여야 의원이 서명했다.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말과 글, 행동을 통해 정치권 동료들을 새롭게 맞이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정환경을 통해 선진 정치 풍토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선플운동본부' 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는 "선플 운동은 인터넷상에서 남에 대한 험담과 비난 대신 착한 댓글을 달아주자는 취지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확산돼 왔다"고 했다. '선플 운동'은 2007년 민 교수가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 4000여개 학교와 100여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그간 국회에서 '선플정치모임'을 주도해온 이경재·유재건 전 의원은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