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김무열, 군대 가기 전에 뭐했나 했더니..'
지난 달 9일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조용히 입대한 김무열이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가 개봉한다. 11월 22일 개봉을 확정 지은 '개들의 전쟁'(제작 (주)영화사 M16,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다. 김무열은 군입대 하기 전 이 영화 포스터 촬영을 마지막으로 공식 활동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개들의 전쟁'은 작은 시골 읍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겉멋만 잔뜩 든 남자들의 악전 고투기를 담은 영화로 각종 뮤지컬과 '최종병기 활', '은교' 등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차기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무열의 첫 단독 주연작이다.
극중 주인공 상근 역을 맡은 김무열은 기존의 모습보다 좀 더 솔직하고 날 것(?)에 가까운 남성상을 선보인다. 이미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김무열은 지난 10월 초 서울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개들의 전쟁' 포스터 촬영에 임했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김무열의 입대 전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관계자는 "이번 포스터 촬영은 오랜만에 영화 촬영 당시의 한 가족 같던 분위기로 돌아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무열은 생계 곤란을 이유로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 6월 감사원 조사 결과 그와 어머니의 월수입이 병역 감면 기준액을 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김무열은 "나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지만 군입대는 나의 옳고 그름과는 무관한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떳떳하지만 더 이상 구설수에 오르는 게 죽기보다 더 싫다"라며 입대 의지를 표명하고 군입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