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어 中도 "한국 주도 통일될 것"

입력 2012.10.31 03:00 | 수정 2012.10.31 09:13

베이징서 열린 국제포럼서 中학자들 잇따라 밝혀

한국과 중국의 국제정치학자들은 한반도 통일이 불가피한 추세이며, 통일이 한국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봤다.

주펑(朱鋒)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30일 통일연구원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과 한·중 협력 방안' 국제포럼에서 "한국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한반도를 통일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통일은 한국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이어 "문제는 한·중 양국의 최고위층과 여론주도층이 통일 과정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상호 신뢰를 형성할 것이냐"라면서 "중국은 통일 이후 형성될 미국 중심의 안보전략동맹과 한국의 미국 주도 미사일방어(MD) 참여 등이 중국 안보에 대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했을 때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유엔의 신탁통치, 6자회담 당사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 관리, 미·중과 한국 등 3국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위기 공동 대응 등 여러 방식이 있다"면서도 "최악의 경우에는 미·중 두 강대국이 간섭하는 새로운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롄구이(張璉瑰) 중앙당교 교수는 "북한이 핵을 보유함으로써 주변 국가들이 한반도 통일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면서 "핵무기를 가진 통일 한반도는 가장 위험한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 학자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한반도 통일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분단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생각은 검증되지 않은 소극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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