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채찍에 간호사옷·교복도"…김광진, '변태 트윗 '논란

  • 조선닷컴
    입력 2012.10.29 16:49 | 수정 2012.10.29 16:55

    트위터에 ‘(이)명박 급사(急死)’ ‘북한에 더 믿음이 간다’ 등의 표현을 사용해 ’막말 논란’에 일으킨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김광진(31) 의원이 트위터에 ‘변태 성욕’을 연상시키는 글을 10차례 이상 올린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29일 ‘민주통합당은 ‘변태 의원’을 끝까지 두둔하려 드는가’라는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이 과거 자신의 싸이월드 홈페이지와 SNS에 변태성욕자 동호회 사이트에서나 볼 수 있는, 입에 담기조차 힘든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인 폄훼’ ‘여성 비하’로 얼룩진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걸작이 지역구 김용민, 비례대표 김광진이라니 눈과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김용민을 끝까지 부둥켜안았듯이 이번에도 김광진을 부둥켜안으려는가”라고 비난했다.

    전 수석부대변인은 “이제라도 민주당은 제 식구 감싸기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변태 의원’을 과감히 쳐내는 결단성을 보여야 한다”며 “말로만 정치쇄신을 얘기할 게 아니라 제발 행동으로 정치쇄신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광진 의원 트위터 캡처.
    현재 김 의원의 트위터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돼 팔로어를 제외하고는 해당 글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앞서 새누리당과 인터넷매체 빅뉴스는 “김 의원이 2010년부터 국회의원 당선 이후인 최근까지도 트위터에서 변태성욕 사이트인 ‘SM(사디스트·마조히스트, 가학·피가학적 변태 성향)카페’에서나 볼 수 있는 표현을 했다”며 해당 트윗을 공개했다.

    공개된 김 의원의 트윗은 ▲“노예. 이런 거 좋아요~~~ 일단 벗고~ 수갑과 채찍을~~”(2010.12.28) ▲ “음... 왠지 그런 것도 좋아할 듯.. 채찍 같은 게 방에 있을지도 몰라 ㅋㅋ 잘 묶어서 사진 찍어 올려~”(2010.9.12) ▲ “다음에 술 먹을 때 채찍과 수갑 꼭 챙겨오길...음...간호사옷하고 교복도”(2010.121) ▲“전 그런 곳보다 지하실이 좋아요. 철창도 있고, 채찍 같은 것도 있고...”(2010.11.9) ▲ “일단 채찍, 수갑, 개목걸이, 양초 준비해 주시고 비디오 카메라도 있어야 할 듯. 뭐 복장은 걱정마셈. 5일 간 안 입어도 되니. **샘 운동 좀 했죠? 난 몸좋은 사람 좋아하니까”(2010.12.13) 등이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지난 4일에도 “남들이 보면 내가 밥 잘못하면 채찍으로 때리고 그런 줄 알겠다. 무서워하기는”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김명연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22명은 이날 “김 의원이 19일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지칭해 백 장군을 포함한 한국전쟁 참전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공동 발의했다.

    징계 사유에는 김 의원이 트위터에서 ‘새해소원은 명박급사(急死)’라는 표현을 리트윗한 것과 보수단체 회원에 대해 노인 폄하성 막말을 한 것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22일 ‘새해 소원은 뭔가요?’라는 물음에 ‘명박 급사’(이명박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라고 답한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리트윗했고, 작년 11월에는 보수 성향의 ‘바른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나이를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 당신 같은 어버이 둔 적 없어”라는 등의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2004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여자친구 생기면 엄마가 시내에 아파트를 사준대요. 아파트 얻을 때까지만 누가 여자친구 안해줄래요?”라고 부모의 재력을 과시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막말 논란’에 대해 “트위터에 올린 글이 3만 건 정도가 되는데, 그 중에 3~4개를 어떻게든 찾아서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공인의 신분에서 했다면 경솔할 수 있고 온당한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트위터라는 공간에는 본적으로 해학과 풍자가 있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가벼운 농담 수준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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