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처럼, 로마 '스페인 계단'서 아이스크림 먹다간…

조선일보
  • 이송원 기자
    입력 2012.10.25 03:01

    음식물 섭취금지조례 시행… 최대 71만원 벌금 낼 수도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 광장’ 계단. 로마는 유적지에서 음식을 먹을 경우 최대 500유로(약 71만원) 벌금을 물리는 조례를 시행 중이다. /NBC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여주인공 오드리 헵번은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계단'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 후 이곳은 관광객들이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명소가 됐다. 하지만 이제 로마 유명 유적지에서 음식을 먹다가는 최대 500유로(71만원)의 벌금을 낼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로마시가 지난 1일 역사적·건축학적 가치가 있는 장소에서 음식물을 먹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키고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지정된 취식 금지 지역은 스페인 계단, 콜로세움, 판테온, 나보나 광장 등 한국인도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로마시는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이 먹다 버린 음식물과 쓰레기로 인해 역사적 장소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르면, 해당 장소에서 걸어 다니면서 음식을 먹는 것은 허용되지만, 앉아서 피자·샌드위치·아이스크림 등을 먹는 것은 경찰의 단속 대상이다. 단 물은 앉아서 마셔도 된다. 벌금은 25~500유로로, 보통 적발되면 50유로(약 7만원)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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