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안철수 美유학 학력 과장 논란

조선일보
  • 박국희 기자
    입력 2012.10.10 03:02

    與 "美서 받은 석사 2개는 CEO 위한 경영자 과정"
    경찰의 安후보 뒷조사 의혹… 민주, 경찰 통화 육성 공개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자료를 모니터로 제시해 보였다. /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

    국회 국정감사에서 연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한 공방이 오가고 있다.

    9일 국방위 국감에서는 안 후보의 '군대관'이 문제가 됐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안 후보는 저서에서 군 복무 시절은 인생의 공백기였고 엄청난 고문이라고 표현했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일생 병무청장은 "군 입대 시기에 있는 민감한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이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자 김 청장은 "병사들이 안 후보의 저서를 많이 읽는데 그가 군 생활을 공백기라 표현한 부분에 대해 병무청이 왜 그냥 있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런 부분이 부적절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지난 8일 정무위의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안 후보가 1997년 취득했다는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 공학 석사와 2008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는 실제로는 최고경영자 과정"이라며 "실제론 '이그제큐티브(Executive·중역)'를 의미하는 E를 붙여 '최고경영자 기술경영학 석사(EMSE)' '최고경영자 경영학 석사(EMBA)라고 불러야 맞다"고 주장했다. 정규 과정이 아닌 최고경영자 과정은 기업체 임직원이나 사회 고위층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단기 교육 코스다.

    현재 안 후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안 후보의 학력란에는 199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공학 석사(MSE), 200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MBA)로 돼 있다. '안철수의 생각'을 비롯한 안 후보의 저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재직 시절 홈페이지 등도 모두 똑같았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지난해 4월 안 후보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서울대에 낸 '교원 임용 후보자 조서'에는 최고경영자 과정임을 나타내는 'ExMSE' 'MBA for Executives Program'으로 표기돼 있었다.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9일 "EMBA 과정은 한 달에 겨우 4일 수업하는 과정으로 1년에 학비를 1억원 정도 내는 황제 유학인 셈"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안위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un.com/people/peopleView.jsp?id=9553" name=focus_link>김성근 경찰교육원장이 안 후보가 강남 룸살롱을 출입한다는 소문에 대해 추적해 본 적이 있다는 얘기를 한 전화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김 원장은 "조사를 하지 않았다. 제가 좀 오버해서 과장되게 말실수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安캠프' 박선숙, 맨발에 운동화 신고 출근한 실무자에게… 김경화 기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