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민주당 한국계 백진훈 의원, 차관급 내각부 부대신에 임명

    입력 : 2012.10.03 03:02

    한국계 참의원(상원)인 일본 민주당 백진훈(白眞勳·일본명 하쿠 신쿤·54) 의원이 2일 내각부 부대신(副大臣·차관)에 임명됐다. 내각부는 내각의 주요 정책 기획 등을 담당하는 총리 직속 부처이다.

    백 의원은 "성실한 의정 활동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재일교포를 비롯,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차별 해소와 권리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니혼(日本)대학 건축공학과를 나온 백 의원은 2004년 참의원(비례대표)에 당선됐으며 지난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백 의원은 1994년부터 2004년 초까지 조선일보 일본지사장을 지냈다. 조선일보 지사장 재직 당시 한반도 문제와 관련 TV 프로그램에 단골 패널로 출연한 것 등이 계기가 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당시 선거를 앞두고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백 의원은 1958년 도쿄에서 경북 경산 출신의 재일교포 백경석(작고)씨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백 의원은 선거 홍보 포스터에 '아버지의 나라, 한국 / 어머니의 나라, 일본'이라는 문구를 넣어 화제가 됐다. 백 의원은 전후(戰後) 공개적으로 한국계임을 밝히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첫 정치인이다.

    참의원 경제산업위원회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특별위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재일교포의 지방 참정권 확보 문제 등 동포 권익 보호에도 적극적이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