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팀의 압도적 승리, 그리고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그러나 김보경(23)은 아쉬움만을 남겼다.
카디프시티는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카디프에서 끝난 2012-2013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8라운드 경기서 블랙풀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김보경은 줄곧 벤치를 지켰다. 전반 17분 만에 매튜 코놀리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10분 만에 피터 위팅험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도 말키 맥케이 감독은 김보경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초조하게 벤치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던 김보경의 이름이 불린 것은 후반 37분이었다. 선제골을 터뜨렸던 코놀리가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어낸지 10분 여가 지나서였다.
3-0으로 앞선 가운데 크레이그 벨라미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김보경은 자신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8분이라는 시간과 3-0이라는 스코어는 김보경이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지나치게 짧았다.
이날 경기서 승리한 카디프 시티는 지난 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패배의 아픔을 씻고 상승세의 흐름을 잇게 됐다. 카디프 시티는 현재 5승 1무 2패(승점 1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