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쓸만한 할인 혜택만 폐지

조선일보
입력 2012.09.12 03:05 | 수정 2012.09.12 09:20

[기존 할인카드·멤버십 없애기로]
"새 제도, 50%까지 할인" 주장… 적용되는 좌석은 고작 6%대

코레일은 다음 달 15일부터 KTX를 최고 절반 가격에 탈 수 있는 새 할인 제도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승차권을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하는 경우 열차 승차율에 따라 15·30·50%의 3단계로 요금을 할인해 준다. 다만 열차마다 할인 대상 좌석 수가 정해져 있어 승차율이 낮더라도 모든 승객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코레일은 "하루 평균 14만~15만석 중 (6~7%인) 8000~1만석을 할인 좌석으로 배정할 계획"이라며 "선착순이기 때문에 일정이 정해지면 되도록 빨리 결제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할인 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존 제도들은 대폭 폐지한다. 3만~15만원을 주고 할인카드를 구입한 고객에게 15~30%를 할인해 주는 제도, 승차권 예매 시기에 따라 5~20%씩 할인해 주는 제도는 없애기로 했다.

또 자동발매기 등을 이용하면 1~2%를 할인해주는 제도도 없앤다. 대신 추첨을 통해 10%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운임의 5%를 일괄 적립해 주는 코레일 멤버십(철도회원) 제도도 내년부터는 이용실적에 따라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를 두고 오히려 할인 혜택을 축소해 사실상 운임을 인상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교통 전문가는 "승차율이 낮은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일부 할인을 받을지 모르지만 경부선 등 승객이 많은 노선의 경우 사실상 할인 혜택이 사라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