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의 말춤과 노래로 미국 대선의 승부를 결정한다면 누가 당선될까?
인터넷 상에서는 네티즌이 만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버전의 '강남스타일'과 NBC방송이 제작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버전의 '강남스타일'이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오바마 버전'에서는 그동안의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편집해 마치 그가 직접 '강남스타일'을 부르는 듯하다. NBC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에서는 지난달 31일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롬니 후보가 말춤을 추며 공화당 전당대회장에 등장하는 듯한 패러디 장면을 방영했다.
미 ABC방송은 가수 싸이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MTV 비디오뮤직어워즈(VMA)에 등장한 지난 7일 뉴스 프로그램 '나이트라인'을 통해 '강남스타일'의 인기 비결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은 '강남스타일'의 중독성 강한 비트와 사회풍자가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비결이라고 지적했다. 또 캐나다 출신의 그래미상 수상자인 넬리 퍼타도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강남스타일'의 춤과 노래를 선보였고, 아이튠스 비디오 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이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등 유명 팝가수들의 노래를 제치고 1위를 했다고 전했다.
ABC는 전세계적으로 각자 자신의 지역을 패러디한 '∼스타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강남과 비견되는 LA 베버리힐스의 한 미용실에 들러 '베버리힐스 스타일'은 어떤 것이냐고 묻자 미용사들이 모두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는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강남스타일'은 지난 7월 15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10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1억3000만 건을 넘기며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버전의 '강남스타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버전의 '강남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