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김기덕에 딴죽걸기(?)...베니스 황금사자상 선정룰 불만 제기

입력 2012.09.09 18:34 | 수정 2012.09.09 20:51

'더 마스터' 포스터.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데 대해 미국의 일부 언론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미국 인터넷신문 할리우드리포터는 "이번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단은 당초 황금사자상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더 마스터'에 주기로 했으나, 이상한 규칙 때문에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로 바뀌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더 마스터가 황금사자상은 물론, 은사자상과 남우주연상까지 모두 받기로 돼있었으나, 한 작품이 2개 이상 주요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새 심사 규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심사위원단이 다시 토론을 벌여 최종적으로 피에타를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번 베니스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미국 영화감독 마이클 만은 "베니스영화제의 규칙은 독특하다"며 "황금사자상과 주연상을 동시에 받을 수 없는 규칙이 있다"고 말했다. 만 위원장은 “더 마스터를 감독한 폴 토카스 앤더슨 감독이 환상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그 때문에 감독상을 받게 됐다”면서 “심사위원단은 피에타를 정말로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할리우드리포터의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할리우드리포터가 제기한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수상 흠집 내기는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동일한 규정에 따라 피에타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지만 출연배우인 조민수는 여우주연상을 놓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만일 심사위원단이 더 마스터에 황금사자상을 주려는 의지가 강했다면, 더 마스터의 남자 배우들에게 남우주연상을 포기하게 하는 대신 황금사자상을 줬을 것이라는 얘기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