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학교폭력 실태" 인터넷 사진 논란

입력 2012.09.09 16:44

한 남학생이 옷이 강제로 벗겨진 채 교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네티즌이 공분하고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두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12시35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의 게시판에는 “오늘 급식으로 나온 영계백숙”이란 제목으로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로 보이는 한 남학생은 상의를 거의 다 벗고, 속옷을 포함한 하의도 허벅지 부위까지 내린 채 교실 바닥에 쓰러져 있다. 남학생 주변은 다른 학생 여러 명이 빙 둘러싸고 있다. 남학생의 옷은 주변의 다른 학생들이 강제로 벗긴 것으로 추정된다.

글쓴이는 “친구들이 자기네 반에 들어오는 애 아무나 잡아서 족치자고 함. 기다리던 중 만만해보이는 뚱땡이 한 놈이 들어온 것”이라며 “그래서 포획을 하는데, 그 뚱땡이가 종나 반항을 함. 그래서 빡친 애들이 그냥 홀랑 벗겨버림”이라고 당시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글쓴이게 제목에 쓴 ‘영계백숙’은 옷이 강제로 벗겨진 이 남학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보고 화가 난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을 캡처해 다른 커뮤니티에 퍼 나르며 “경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은 “뭐가 자랑이라고 이 사진을 올려놨나”, “당장 추적해 글쓴이부터 잡아야 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는 한편 “빨리 경찰이 추적해야 피해자가 또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학교폭력이지만 학생들이 장난으로 연출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어느 지역에서 누가 올린 게시물인지부터 담당 부서에서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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