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선수 암스트롱 도핑 의혹 폭로한 책 출간

입력 2012.09.05 15:22

도핑 의심을 받고 있는 미국의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전(前) 팀 동료의 증언으로 더욱 깊은 의혹에 빠졌다. 암스트롱의 옛 동료 타일러 해밀튼은 5일 출간한 자신의 책 ‘비밀의 레이스’에서 암스트롱이 투르 드 프랑스 경기를 앞두고 혈액증폭기란 금지 약물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해밀튼은 암스트롱과 함께 미국 우체국 사이클팀의 선수로 오랫동안 생활했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미 반(反)도핑기구(USADA)의 조사에 적발돼 투약 사실과 약물 종류 등을 다 말하고 스스로 올림픽 금메달을 반납했다. 해밀튼은 새 책에서 “암스트롱이 나를 포함한 일부 선수와 모의해 약물 조사에 걸리지 않는 혈액증폭기를 반입했다”고 밝혔다. 또 암스트롱이 항상 “‘남들도 다 (도핑을) 한다’고 말했다”며 라이벌 보다 더 효과적인 약물에 목말라 했다고 전했다.

암스트롱은 그동안 도핑 사실을 부인해 왔으며 미국 우체국 사이클팀 전체를 조사한 USADA가 암스트롱의 투르 드 프랑스 우승 7회를 포함한 14년 간의 모든 경기 실적을 몰수하자 소송에 나섰다. 그러다가 최근 송사에 지쳤다며 앞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선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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