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배치된 1000억 국산 미사일, 첫 시험발사 '헛방'

조선일보
  • 전현석 기자
    입력 2012.08.24 03:01 | 수정 2012.08.24 16:19

    홍상어, 목표 못 맞히고 유실

    홍상어 대잠 미사일 발사 모습/ 자료사진
    우리 군이 1000여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국산 대(對)잠수함 미사일 '홍상어'<사진>가 실전 배치 후 첫 시험발사에서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하고 유실돼 군 당국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군 관계자는 23일 "지난달 25일 포항 인근 바다에서 세종대왕함이 처음으로 홍상어 시험발사를 실시했으나 20여km 밖 수면 60m 아래의 가상 표적(잠수함)을 타격하는 데 실패한 뒤 유실됐다"며 "현재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업체 관계자 등을 투입해 실패 원인을 규명한 뒤 2차 시험발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개발에 착수된 홍상어 미사일은 성능 평가와 시험을 거쳐 9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함정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됐다. 홍상어는 국산 어뢰 '청상어'에 로켓추진기관을 장착, 미사일처럼 함정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돼 20여km를 날아간 뒤 수중으로 들어가 잠수함을 요격하는 무기다.

    지난 2003년에도 국산 중(重)어뢰 백상어가 실전 배치된 뒤 시험발사에서 잇따라 실패해 해군이 배치된 어뢰를 전량 회수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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