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많이 뛰는 것? 코칭스태프에 뜻 전달"

  • 스포츠조선
    입력 2012.08.23 09:31

    올림픽 영국단일팀과의 경기서 맹활약을 펼쳤던 지동원. 올림픽공동취재단
    "많이 뛰는 것을 원하는 건 선수로서 당연하다. 에이전트를 통해 코칭스태프에 충분히 뜻을 전달했다."
    지동원(21·선덜랜드)이 '친정' 전남 드래곤즈 팬들 앞에 섰다. 전남 유스 1년 선배 윤석영(22·전남)과 함께 섰다.
    전남은 2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29라운드 서울전에 앞서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돌아온 윤석영과 지동원의 환영식을 열었다.둘은 무더운 날씨에도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했다. 수십개의 사인볼을 직접 차주며 오랜만의 '광양 나들이'을 마음껏 즐겼다.
    지동원은 지난주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지만 올림픽 동메달 직후 꿀맛 휴가를 받았다. 24일 출국을 앞두고 마지막 일정으로 친정을 찾았다. 그는 런던올림픽 영국단일팀과의 8강전에서 짜릿한 중거리포로 영국의 심장을 쐈다. 1대1 무승부, 승부차기 접전 끝에 꿈같은 4강행을 이끌었다. "영국에서 영국 선수들을 상대로 영국 팬들이 보는 앞에서 골을 넣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고 하지 않나.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팀에 돌아가서도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같다"고 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프리미어리그 2년차인 올시즌 팀내 주전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선덜랜드는 스테판 세세뇽, 프레이저 캠벨 등 기존 공격수에 루이 사하를 영입했고, 스티븐 플레처 영입도 임박한 분위기다. 오닐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제임스 맥클린과 '잉글랜드 유망주' 코너 위컴과도 경쟁해야 한다.
    지난시즌 선발로 2경기 교체로 17경기에 나선 지동원은 올림픽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적 시장이 아직 열려있는 만큼 보다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옮길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아직 모르겠다. 올림픽에만 집중하느라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많이 뛰는 팀에 대한 갈증에 대한 질문엔 "선수라면 당연하다" 긍정했다. "에이전트를 통해 코칭스태프에게 충분히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면서도 "어차피 판단은 감독님이 하시는 것"이라는 기본에서 벗어남이 없었다.
    '돌발키스남' 사건으로 영국 주요 언론을 도배했던 맨시티전 결승골과 런던올림픽 영국단일팀과의 8강전 중거리포 가운데 본인이 꼽는 최고의 골을 물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올림픽 골이죠. 한동안 골을 넣지 못하다가 넣은 골이고… 제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골"이라며 활짝 웃었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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