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큰 특색을 보이지 못했다(Was largely anonymous)".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18일(한국시간)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와 개막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QPR은 5시즌 연속 개막전 무승(1무4패)을 기록하게 됐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이날 박지성은 우왕좌왕하는 QPR의 공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박지성이 공을 잡을 때마다 현지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데다 손발이 맞지 않아 불안한 모습을 보인 QPR에서 넓은 시야와 안정적인 수비력, 공간을 찾아 연결해주는 날카로운 패스는 박지성이 왜 QPR에 필요한 선수인지 잘 보여줬다.

하지만 완패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는 박했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큰 특색을 보이지 못했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QPR에서는 아델 타랍과 주니어 호일렛, 제이미 매키가 받은 평점 6점이 가장 높은 점수였다.

스완지시티에서는 2골씩을 기록한 미추와 나단 다이어가 각각 8점으로 양 팀 합쳐 최고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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