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볼넷…이대호 3관왕 최대복병

  • OSEN
    입력 2012.08.13 06:59

    타격 3관왕을 노리는 오릭스 4번 타자 이대호(30)가 볼넷 복병을 만났다.

    이대호는 부동의 타이틀 2관왕을 향해 달리고 있다. 13일 현재 홈런은 20개를 터트려 세이부 4번 타자 나카무라 다케야에 4개 차로 앞서고 있다. 타점은 68개나 거두어들여 소브트뱅크의 마쓰다 노부히로를 12개 차로 여유 있게 달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홈런과 타점왕 사냥에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바로 늘어나는 볼넷이다. 이대호는 볼넷 51개, 몸에 맞는 볼 6개를 기록하고 있다. 두려운 4번 타자의 훈장이다. 볼넷은 니혼햄의 이토이 요시오(58개)와 롯데 사브로(55개)에 이어 리그 3위이다.

    문제는 최근 볼넷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4경기에서 사구 1개를 포함해 모두 5개의 사사구를 얻어내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상대에게 위협적인 4번 타자 이대호와의 승부를 피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2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터트리면서도 3회와 7회 볼넷을 얻어내 찬스를 모두 이어주었다. 공교롭게도 3회와 7회 5번 타자 T-오카다가 득점타를 터트렸다. 이대호가 4경기에서 5개의 사사구를 벌어주자 T-오카다는 4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 중이다.

    '이대호 볼넷과 T- 오카다의 득점타'라는 오릭스의 득점방정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홈런과 타점왕 사냥에 나서는 이대호에게는 달갑지 않은 방정식이다. 상대팀이 주자가 있을 경우, 혹은 득점권에서 1루가 비어있을 경우 이대호와의 승부를 피한다면 홈런과 타점생산에 차질이 빚을 수 있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그러나 팀이 3강 진출이 요원한 가운데 개인타이틀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시점이기도 하다. 입단 첫해 홈런, 타점에 타율까지 3관왕을 도전하는 이대호가 볼넷 변수를 돌파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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