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김정일 위원장 사망 당시 나이와 원수 이명박과 공천헌금 받아 처먹은 년(박근혜 지칭) 나이는?"

입력 2012.08.13 03:04 | 수정 2012.08.13 09:22

민노총의 '막장 골든벨'

민노총 주최로 11일 오후 여의도 물빛공원에서 노동자통일대회와 노동자통일골든벨이 열렸다. /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주최한 공식 행사에서 사회자가 이명박 대통령을 '국민의 원수'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 헌금 받아 처먹은 년'이라고 지칭했다.

민노총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8·15 노동자 통일골든벨' 행사를 열었다. 민노총 통일위원회가 올해 처음 기획한 통일골든벨은 각종 상품을 내걸고 북한 관련 퀴즈를 내 우승자를 가리는 행사다.

이날 민노총 산별 조합원과 통합진보당원 등 3000여명(경찰 추산)은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오후 5시 20분쯤 한강공원으로 이동해 골든벨 문제를 풀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를 따라온 일부 중·고교생들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 광주지부 회원인 사회자 백모(40)씨는 마지막 문제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당시 나이, 대한민국 국민의 원수 이명박과 공천 헌금 받아 처먹은 년의 나이를 모두 더하면 몇 살이냐"고 물었다. 이어 재차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 이명박, 박근혜의 나이를 모두 더하면?"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출제된 문항 20여개는 대부분 미국을 비하하고 북한을 옹호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군이 광복 이후 한반도에 잔류하던 일본군을 무장해제하고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인천 월미도로 들어온 1945년 9월 8일을 가리켜 "미군이 우리나라를 점령하러 온 날짜는 언제냐"고 물었다. 또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는 한미 연례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를 두고 "2008년부터 미국놈들이 해온 전쟁 연습이 무엇이냐"는 문제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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