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MB 독도방문 대대적 보도…"한국정부 통보받고 중단 강력 요구"

입력 2012.08.10 10:44 | 수정 2012.08.10 10:44

일본 주요 언론은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계획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한국 언론에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계획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엠바고(일정 보도시점까지 보도유예)를 요청했지만 일본 주요 조간 신문들은 대부분 1면 기사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계획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독도방문이라면서 향후 한일 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한국정부가 9일 이 대통령의 독도를 방문한다고 일본정부에 통보했다”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정부의)통보를 받고 한국정부에 방문 중단을 적극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정부가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대일본 강경자세를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계획과 관련, “주한 일본대사관이 독자적으로 정보를 입수한 뒤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다면 한일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계획 중지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미래지향인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임기말 완전한 레임덕에 빠지면서 광복절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직접 독도를 방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변에서 강하게 나왔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이 대통령이 10일 오전 중에 헬리콥터를 타고 출발해 울릉도를 경유해 독도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이 대통령이 독도 방문을 단행하면 ‘한일 관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반발하며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측에 방문 계획 중지를 요구했으나 설득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면) 한일 관계가 긴박해지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이 독도 방문을 강행할 경우 일본 정부가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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