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늘 국가원수 사상 첫 독도 방문

입력 2012.08.10 10:08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을 닷새 앞둔 10일 대한민국 국가 원수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중 울릉도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날씨가 허용한다면 울릉도에 이어 독도도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울릉도 방문 역시 국가원수로는 최초다.

이 대통령은 독도 방문에서 정치·외교적인 발언은 자제할 것으로 보이나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서 독도 방문 자체가 독도 영유권 수호에 대한 강력한 대일(對日) 메시지로 평가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이 대통령의 방문 목적에 대해 환경보전 차원의 지방순시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울릉도, 독도가 친환경적으로 잘 보존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독도 방문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등이 동행한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정권 출범 초기인 2008년 7월29일 독도를 방문했던 한승수 당시 국무총리가 그동안 독도를 방문한 최고위 정부 관료다.

한편,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매체는 이날 오전 “한국 정부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사실을 주한 일본대사관 등 일본 정부에 통고했다”며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리 땅에 가는데 일본에 통보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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