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신문 더스타는 뉴질랜드의 카약 대표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마이크 도슨(Dawson·사진)이 두 번의 벌점을 받고도 무난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캐나다 신문이 자국 선수도 아니고, 농구 같은 인기 종목의 선수도 아닌 도슨의 준결승 진출을 보도한 이유는 도슨의 어머니 때문이다.

도슨이 받은 두 번의 벌점 중에 한 번을 도슨의 어머니 케이가 내렸다.

더스타는 "도슨의 어머니 케이가 아들에게 벌점을 내리는 데 전혀 머뭇거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들이 출전한 경기에 어머니가 심판을 본 경우도 매우 이례적이지만, 어머니 케이는 아들이라고 봐주지 않고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해 벌점을 내렸다.

도슨은 경기가 끝나고 "코치에게 '어머니가 부과한 벌점이 부당해 항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는 농담 섞인 말을 했다.

하지만 도슨의 코치는 저녁 식사 같은 비공식적인 형식으로라도 심판을 본 케이에게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도슨의 코치는 도슨의 아버지인 레스(Les)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