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1초…하이데만의 네번째 공격은 1초57에

입력 2012.07.31 12:08 | 수정 2012.08.01 10:23

30일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에서 신아람이 브리타 하이데만(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경기 운영진이 시간 계측을 잘못하면서 결승에 올라갈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날 실수는 펜싱 연장전의 시간 계측을 전자장비가 아닌 수작업으로 하면서 일어났다. 경기의 타임 키퍼(time keeper·경기의 진행과 멈춤에 따라 시계를 다루는 운영자)가 하이데만의 세 번째 공격이 끝나고 시계를 멈췄어야 했는데 그대로 놔뒀다. 이후 타임 키퍼가 다시 시계를 1초로 돌려놓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하이데만이 네 번이나 공격하는 동안 경기 종료 시각은 여전히 1초가 남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경기를 중계한 TV 카메라의 화면의 분석으로도 확인됐다.

경기 종료 1초로 표시된 상황에서 신아람과 하이데만은 서로 공격하는 화면이 장면1이다. 이때 심판진이 관리하는 시계가 방송 화면에서 1초로 표시된 상황에서 6프레임이 경과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 1프레임은 30분의 1초로 6프레임은 0.2초이다. 

이후 19프레임이 지난 상황에서도 양측은 여전히 동점을 이루는 화면이 장면2이다.  19프레임은 약 0.63초이다.

하이데만이 네 번째 공격에서 득점한 시점이 처음 계측 시간이 1초로 표시된 시점보다 1초와 17프레임이 경과됐다는 사실을 보여준 화면이 장면3이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57초이다. 약 1.57초가 경과된 상황에서도 경기 계측 시계는 여전히 1초를 표시하고 있어 방송 화면으로도 이날 경기의 운영에 실수가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날 신아람은 하이데만에 프리오리테(우선권·어드밴티지)를 갖고 연장전에 들어갔기에, 경기가 그대로 동점으로 끝났으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운영진의 한심한 경기 운영으로 어이없게 금메달의 꿈이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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