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생이', 제주 올레길사건 글 올려 범인으로 오해받아

입력 2012.07.27 17:18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 피의자 강성익(46)이 검거 직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망생이’라는 아이디로 사건 관련 글을 남겼다는 일부 언론과 네티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건 관련 글을 올린 ‘대망생이’는 강성익과 관계가 없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26일 온라인에선 “유명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대망생이’라는 네티즌이 제주 올레길 살인사건과 관련해 글을 올렸는데, 이 ‘대망생이’가 사실은 범인 강성익이었다”는 루머가 돌았다. 경찰에 잡힐 것을 우려한 강성익이 수사에 혼선을 빚을만한 내용을 직접 올렸다는 것이다. 즉 범인 강이 잡히기 전 ‘대망생이’라는 아이디로 “3년 전 제주도에서 실종된 어린이집 여교사 사건도 이번 사건(올레길 여성 실종사건)과 범행 수법이 비슷하다”는 글이 올라오자, 이 글도 범인 강성익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올린 것이라는 추측이 일었었다. 이 글은 현재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네티즌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대망생이’가 현지 주민도 잘 모를 법한 CCTV 위치와 개수 등을 상세히 설명했고, 범인(강성익)의 심리까지 구체적으로 적었다”, “‘대망생이’는 제주도 방언으로 머리라는 뜻”이라는 점을 들었다. ‘대망생이’가 강성익이 검거되기 직전 잠적한 때인 21일 오후 7시32분쯤 사이트에 가입해 22일 새벽 장문의 글을 남겼다는 점도 네티즌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 같은 내용은 일부 언론에도 사실처럼 보도됐다.

그러나 경찰은 “강성익에게 확인한 결과, 강성익은 포털사이트 다음, 온라인 게임 리니지, 한게임 사이트에만 가입했고 일간베스트에는 가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네티즌 ‘대망생이’도 27일 오후 일간베스트에 “저 범인 아닙니다. 그리고 화나네요”라는 글을 올려 자기가 강성익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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