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국회 불출석, 가증스러워"

  • 뉴시스

    입력 : 2012.07.26 10:13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은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을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를 통해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국회에 나오지 않는 해괴한 일이 어제 문방위에서 일어났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불참 사유가 가증스럽다. 방문진 정기 이사회 때문에 출석 안한다고 했다"며 "방문진 이사장이 민주주의의 근간인 국회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니 MBC 김재철 사장건도 저렇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더욱이 언론탄압 사태 속에서도 김재우 이사장 등 다수의 방문진 이사들은 정부와 한나라당 재추천을 받겠다고 한다"며 "이는 계속해서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탄압하겠다는 것"이라고 김 이사장 등의 연임 의도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김재우 이사장에게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김 이사장이 재임돼서는 안 된다"고 방통위를 향해 경고했다. 이밖에 박 원내대표는 최근 성폭행 살인 사건이 빈발하는 것과 관련, "요즘은 아이들에게 동네아저씨를 조심하라고 얘기할 정도로 여성과 아동 상대 성폭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동 상대 성폭력이)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우리 사회를 괴롭히고 있다. 국회는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여성아동성범죄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김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위원장에 임명하고 여가위, 행안위, 법사위, 문방위 등 소속 의원들로 특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최근 폭염에 관해서는 "지난해 9·15정전 대란이 재현될까 국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산업체도 협조해야 하지만 정부도 철저히 대책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김재우 이사장은 전날 열린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키로 약속했지만 오후 8시께 갑자기 불참을 통보했고, 문방위는 김 이사장을 26일 다시 출석시키기로 한 뒤 오후 8시40분께 회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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