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한구, 정상적인 사람 아니다"

  • 뉴시스

    입력 : 2012.07.25 10:04

    대화 나누는 김한길, 이해찬, 박지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범위를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로 확대하겠다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내곡동 사저 특검을 하자니 여당 원내대표가 동교동도 특검하고 봉하마을도 특검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망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확인된 것이 내곡동 사저인데 전혀 관계없는 전직 대통령 사저로 범위를 확대하자고 한다. 어떤 분은 단군시조 사저도 특검해야할 판이라고 (이 원내대표를)조롱하더라"며 "(이 원내대표가)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 원내대표는)진정성을 갖고 민간인 불법사찰 특위를 빨리 가동시키고 내곡동 사저 특별법도 만들어야한다"며 "여야간 합의사항을 서로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측근비리 관련 대국민사과를 놓고는 "국민이 (이 대통령의)진정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 특히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없었다"며 "사과는 사과지만 내용 없는 사과기에 좋은 느낌을 못 받은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국가를 이끌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진실한 태도인데 이런 부끄러운 대통령을 모셔야 한다는 것이 안쓰럽고 개탄스럽다"며 "그동안 잘못된 것 반성하는 뜻으로 남은 기간이라도 겸손하고 진실하게 더 이상 망가뜨리지 말고 잘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내 대선후보경선 예비경선과 관련해서는 "예비경선 첫 합동연설회가 오늘 광주에서 시작해 부산, 대전, 서울까지 4번 열리고 앞으로도 더 열린다"며 합동연설회 계획을 소개했다.

    또 "2달 동안 아주 치열한 토론을 통해 검증되고 단련된 좋은 후보를 만들겠다"며 "후보들이 충분히 기량을 발휘하고 좋은 정책을 낼 수 있도록 당내 모든 부서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한구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것을 놓고 야당과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판하면서 "(이렇게 나온다면)특검도 이명박 대통령 사저만 하는 게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도 같이 포함해서 논의되도록 추진할 생각"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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