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속는 셈치고 이석기·김재연 제명의총 연기"

  • 뉴시스

    입력 : 2012.07.24 09:37

    심상정과 김선동
    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4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결정할 의원총회를 연기한 것과 관련, "멀리도 아니고 2~3일 상간인데 일단 속는 셈치고 뜻을 받아주는 게 좋지 않겠나 해서 (연기 요청을) 수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전화통화에서 "25일 중앙위원회 이후에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을) 처리하게 되면 어제 불참했던 (구당권파) 6명 의원이 다 참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2명의 의원을 제명처리하더라도 이후에 11명은 4년 동안 마음을 맞춰서 일을 해야 되지 않냐"며 구당권파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회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어제 아주 구체적인 수준까지 내부 논의를 했다. 두 의원이 사퇴를 하지 않는 경우 26일 아침에는 매듭을 짓자고 다 합의를 했다"며 중앙위 다음날인 26일이 두 의원의 거취를 결정하는 기한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의원이 제명될 경우 구당권파가 추후에 열릴 중앙위원회에 복당 안건을 제출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원래 제명처리가 되면 3년 이내에 복당 신청을 못하게 돼 있지만 예외를 두게 돼 있어서 법리상으로만 따지면 복당시기를 앞당길 순 있다"며 복당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당대표 선거 때 당원들의 뜻이 표명된 만큼 이에 거스르는 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그것을 원천적으로 뒤집거나 또는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방향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복당이 실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한편 통합진보당 심상정·강동원·김제남·노회찬·박원석·서기호·정진후 의원은 전날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향해 자진사퇴할 것을 권고하며 "자진사퇴를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26일 오전 8시 제4차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 제명 처리의 건을 최종 의결하겠다"고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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