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열심히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을 위한 치료가 영남지역에서 최초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시행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심장내과 윤혁준 교수가 최근 난치성 고혈압 환자 치료를 위한 '신장 신경 차단술'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장 신경 차단술은 고혈압의 주요 원인인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활성화 및 신호전달 통로인 뇌-신장간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새로운 만성질환 치료법.
윤 교수가 수술대상으로 한 사람은 2009년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아온 52세의 여성환자 등 2명이다. 이들에 대해 수술을 실시해 성공적으로 신장-신경 간의 통로를 차단했다.
이번 수술은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승인됐으며, 유럽과 호주는 이미 치료를 목적으로 성공적으로 시행 중이다. 한국은 올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