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과 거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가 각각 건립된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여성의 존엄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추모비 건립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지방자치단체 후원금과 시민 모금 등을 통해 추모비 건립에 필요한 기금 9000만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부자 이름은 타입캡슐에 담아 영구 보존한다.

시민모임은 추모비 건립위원회를 꾸렸으며, 이르면 오는 11월 완료할 예정이다.

추모비는 통영과 거제에 1기씩 건립된다. 통영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배를 타고 끌려간 강구안 문화마당이 거론되고 있으며, 거제는 미정이다.

송도자 대표는 "수많은 피해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며 "이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기원하는 추모비가 통영과 거제에 우뚝 세워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