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여성 상원의원, 에이요트 롬니의 러닝메이트로 떠올라

조선일보
  • 이송원 기자
    입력 2012.07.05 03:08

    "페일린 악몽 재현될 수도…"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아

    미트 롬니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물망에 오른 켈리 에이요트 상원의원. /폴리티코
    미트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켈리 에이요트(44·사진) 상원의원(뉴햄프셔)이 주목받고 있다고 A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에이요트는 4일 뉴햄프셔주 울프보로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롬니 후보와 함께 미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

    에이요트는 뉴햄프셔주 검찰총장 출신으로 2010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일찌감치 롬니 지지 의사를 밝히고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롬니를 적극 지원해왔다. 롬니는 지난해 11월 폭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옆에 앉아 있던 에이요트를 '러닝메이트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는 열댓 명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에이요트는 롬니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여성·군사안보 분야를 보완할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롬니 측근들은 에이요트가 나설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우위를 지켜온 여성 표를 롬니 쪽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요트가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데다 남편이 이라크전 참전 용사 출신이라는 점도 그의 지명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에는 에이요트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에이요트의 참신함이 강점이긴 하지만 의정 경험이 18개월에 불과한 정치신인을 발탁했다가 과거 세라 페일린의 실패사례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대선 때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러닝메이트로 무명(無名)의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깜짝 지명했다. 잠시 페일린 돌풍이 이는 듯했지만 점차 페일린의 자질 부족이 부각되면서 결과적으로 역효과가 났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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