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산지 위반 잇따라 적발… 해경, 6개 업체 입건

조선일보
  • 홍서표 기자
    입력 2012.07.03 03:08

    황태 이어 오징어채까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산지 둔갑 사범이 잇따라 해경에 적발됐다.

    속초해경은 중국에서 수입된 황태를 대관령 황태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로 강릉지역 모 업체 대표 김모(50)씨 등 6개 업체와 대표 6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이들이 원산지 둔갑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수입 황태채 약 1.7t 시가 1억원 상당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수입된 황태채를 판매하면서 포장지에 수입 업체명, 제조국 등에 관한 일체의 표시 없이 판매하는 수법으로 전국에 23t 시가 8억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속초해경은 "수산물 원산지 둔갑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포장에 아예 제조국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며 "관련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채 원산지 둔갑도 적발됐다. 동해해경은 수입원료를 이용해 군부대에 납품하는 오징어채를 가공하고도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혐의로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 이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원양산과 페루·칠레산 등 수입 오징어가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고 구매 단가도 다르다는 점을 악용해 값이 싼 페루와 칠레산 오징어 원료를 사용해 조미 오징어채를 가공해 군납용으로 납품하면서 원산지를 원양산으로 허위 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납계약 조건에는 원산지를 연안산 또는 원양산으로 제한하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이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약 30t 시가 4억4000만원 상당을 강릉수협 유통사업소에 납품, 동해안 군부대로 공급해 약 7500만원 상당의 차익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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