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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인 모여든 해방촌 '리틀 이태원'으로 뜬다

  • 양승식 기자
  • 입력 : 2012.07.03 03:10 | 수정 : 2012.07.03 11:16

    모로코 식당·영국 선술집 등 이국적인 가게 증가 추세
    주택가라 비교적 한적한 편… 내·외국인 모두 찾는 명소로

    
	[서울] 외국인 모여든 해방촌 '리틀 이태원'으로 뜬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이태원 지하차도를 지나 남산 3호 터널로 향하는 녹사평대로를 가다 보면 대로 왼쪽에 남산으로 올라가는 왕복 2차선 샛길이 보인다. 중앙경리단 맞은편 꼬불꼬불 좁은 이 길은 이른바 '해방촌길'로 6·25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대거 몰려 살던 곳이다. 용산동 2가를 관통하고 있으며, 언덕 위로 고만고만한 다세대 주택이 빽빽하게 줄지어 자리 잡고 있다. 이 길이 요즘 '리틀 이태원'으로 불리며 서서히 외국인들 사이에 명소(名所)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미군 부대 옆 옹기 집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으로 뻗은 '해방촌길'을 사이에 두고 유럽 도시 작은 거리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테라스 카페에서 한가하게 책을 읽는 백인과 편의점 의자에서 담소를 나누는 흑인들이 섞여 있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이 해방촌길 다세대 주택에 비교적 싼 월세를 찾아 몰려든 각국 방문자들이 둥지를 틀었고, 자연스레 외국인 상대 카페와 식당이 하나 둘 문을 열었다.

    모로코식 수제 샌드위치를 파는 카사블랑카를 찾은 김소연(30·회사원)씨는 원래 지난해까지 '이태원 마니아'였으나 이제는 해방촌길을 더 자주 찾는다. 김씨는 "혼잡해진 이태원 거리에 염증을 느끼던 중 해방촌에 이국적인 새 음식점들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한적하면서 외국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인 형제가 함께 운영하며, 양고기로 만든 램칠리 샌드위치와 스파이시 슈림프가 일품. 5000~6000원이면 신선한 야채·고기로 만든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02)797-8367

    해방촌길 입구 노아는 한우를 덩어리째 넣은 스파게티 '한우와 토마토'가 백미다. 새우와 가지가 들어간 이탈리아 만두 라비올리도 대표 메뉴다. (02)796-0804

    이미 명성이 자자한 자코비버거에서는 20가지 종류의 햄버거 중 고기만 460g이 들어가는 '내장 파괴 버거'가 유명하다. 일반 햄버거보다 3배 크다. 9000원짜리 치킨버거부터 2만원대 햄버거까지 다양하다. (02)3785-0433

    외국인이 즐기는 샌드위치를 준비한 인디고에서는 베이컨 치킨랜치 샌드위치·칠리버거 등과 스튜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근처에 사는 외국인들이 브런치를 즐기러 자주 온다고 한다. (02)749-0508

    알 마또이탈리아어로 '미친 사람'. '음식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뜻이란다. 이탈리아식 화덕 피자가 간판인데, 녹색·흰색·빨강 이탈리아 국기가 벽에 걸려 있고, 의자·테이블도 3가지 색으로 꾸며져 있다. (02)794-4616

    필리스는 영국식 선술집이다. 캐나다인 사장이 운영하는데, 새벽까지 유럽축구 대항전이나, 클럽 축구 중계를 틀어준다. 필리스 바로 옆 14는 칵테일 '모히토', 망고·딸기·라임 소주, 딸기 막걸리 등 퓨전 술이 인기다. 고추장찌개와 김치찌개 등 한국식 안주와 함께 한잔하러 온 외국인으로 붐빈다. (02)797-4508

    테라스 카페 해크니는 직접 볶은 원두로 만든 커피와 애플 베이컨 샌드위치 등이 근사하다. 광고와 화보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는 장소다. (02)794-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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