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기자] "니퍼트의 완투와 정수빈의 안타가 승리의 요인이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역투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롯데 자이언츠를 잡았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니퍼트의 9이닝 1실점 완투와 정수빈의 싹쓸이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경기가 없었던 넥센을 밀어내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34승 1무 32패, 승률 5할1푼5리가 됐다. 선두 롯데와는 2.5경기 차이다.

반면 롯데는 연이틀 두산에 덜미를 잡혔다. 2위 삼성에 반 경기 앞선 1위를 유지했지만 시즌 36승 3무 29패, 승률 5할5푼4리로 조금 내려갔다. 특히 지난 13일 사직 두산전 이후 4연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두산 김진욱(52)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안타는 많이 안 나왔지만 무엇보다 니퍼트의 완투와 정수빈의 만루 찬스에서 안타가 승리를 잡는데 큰 요인이 됐다"며 "전 선수들이 필요할 때 찬스를 살려줬다"고 칭찬했다.

반면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1일 경기 선발로 두산은 우완 안규영(24)을, 롯데는 좌완 유먼(33)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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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