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붕어빵' 염경환의 아들 은률 군이 "아빠는 야구장에 가면 치어리더 누나들만 본다"고 폭로해 염경환에게 굴욕을 안겼다.

30일 오후 방송된 '붕어빵'은 '엄마, 아빠와 절대로 같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은?'이라는 주제로 토크가 꾸며졌다.

이날 은률 군은 "아빠와 함께 야구장에 가는 것이 가장 싫다"며 "처음에는 아빠가 기자들이 사진 찍는다며 나를 안아줬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흥분하며 나를 놓쳐서 엉덩이에 멍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염경환은 "TV에 보면 야구장에서 톰 크루즈가 딸을 안고 있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 따라했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응원하던 팀이 실수를 해 나도 모르게 아들 은률이를 놓쳤다"고 말하며 은률이에게 사과했다.

은률 군은 "아빠는 야구가 아니라 치어리더 누나들만 본다"며 "치어리더 누나들을 만지기도 하고, 사진도 찍는다"고 밝혔다.

당황한 염경환은 "그런 경우는 만지는 게 아니라 악수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붕어빵'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