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학들이 잇달아 캠퍼스 내 주폭 척결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성균관대가 혜화경찰서와 '주폭 척결 및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11일에는 연세대가 서대문서와, 건국대 병원이 광진서와 주폭 척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화여대도 조만간 서대문서와 MOU를 맺을 예정이다.

연세대는 이날 "최근 벌어지고 있는 주폭 척결 바람에 힘입어 대학뿐 아니라 신촌 일대의 음주문화를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경찰서는 연세대 학생자치순찰대인 '이글가드' 학생들과 같이 신촌 일대 유흥가의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며, 주폭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신고 접수를 전담토록 했다. 경찰은 또 신고자인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고, 신원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경찰이 신고학생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조사하게 할 방침이다. 건국대 병원도 광진경찰서와 함께 상습 주취자의 치료와 재활을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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