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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적힌 詩, "너무 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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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6.06 16:35 | 수정 : 2012.06.07 08:25

    
	지하철역에 적힌 詩, "너무 야해?"

    ‘빨랫줄에 널린 니 브라자 보면/ 내 다 알지/ 목련꽃 두 송이처럼이나 눈부신’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서울시내 어느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 적힌 시(詩) 한 수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복효근(50) 시인의 ‘목련꽃 브라자’라는 제목의 시였다.

    ‘목련꽃 브라자’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목련꽃 목련꽃
    예쁘단대도
    시방
    우리 선혜 앞가슴에 벙그는
    목련송이만할까
    고 가시내
    내 볼까봐 기겁을 해도
    빨랫줄에 널린 니 브라자 보면
    내 다 알지
    목련꽃 두 송이처럼이나
    눈부신
    하냥 눈부신
    저......

    일부 네티즌은 이 시의 내용이 다소 ‘선정적’인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eit****’는 “저 시(목련꽃)는 더 적합한 장소가 따로 있었을지도….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걸려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노출되는 상상을 해보니, 조금 징그러운 느낌이랄까”라고 썼다. 아이디 ‘erma****’는 “지하철의 시들은 도대체 누가 쓰고 누가 고른 거야? 지하철 탈 때마다 어이없어했는데 저 시를 보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시를 ‘선정적’이라고 하는 건 시에 담긴 진정한 의미도 모르고 하는 말”이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복 시인은 딸 ‘선혜’가 어릴 때, 집 빨랫줄에 걸린 딸의 속옷을 보며 ‘어린애인 줄로만 알았던 딸의 성장’에 영감을 얻어 쓴 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련꽃 브라자’는 2003년 계간지 ‘서정시학’에 발표됐다.

    복 시인은 이 시와 관련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신체적인 변화를 포함하여 성장과정에서 보이는 많은 변화를 함께 얘기해와서 그런지 (딸 선혜가)크게 거부반응을 보인다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목으로 정하기에 앞서 설명했더니 이해한다고 하였습니다. 염려와는 달리 무난히 제목을 정했지요”라고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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