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가출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화대를 빼앗은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10대들은 12~16세에 불과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일 김모(12)군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약취유인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A양에게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구한 성매수남과 성매매를 강요하고 화대 7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김군 등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역시 가출한 A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으며 A양을 감시하다 도망가면 잡아와 폭행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양과 성매매를 한 이모(31)씨 등 2명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