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포천을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6월 중 착공된다.

국토해양부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리 토평동과 포천 신북면을 잇는 총 50.54㎞, 왕복 4~6차선 고속도로로 민간자본과 국고보조금 등 2조5915억원을 들여 짓는다.

대우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룬 서울북부고속도로가 완공해 국가에 소유권을 넘긴 뒤 30년 동안 운영한다.

2017년 개통되면 1시간30분씩 걸리던 통행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포화 상태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국도 3호선, 43호선 등의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의정부시 민락지구, 고산지구 및 별내지구와 양주시 옥정지구 및 고읍지구 등 신규택지지구의 교통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포천, 철원, 양주, 화천, 연천 등의 수도권 동북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동시에 가구·섬유·피혁·잡화 등 동북부 지역 중소기업의 물류난 해소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운영사의 손실을 국가가 일부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약정을 하지 않았다"며 "통행료도 일반 고속도로의 1.02배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