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목요일자 고학년 '도전 창의퀴즈' 해설]


고학년 어린이가 풀어보세요


5월 31일 목요일자 고학년 '도전 창의퀴즈'

창의력 문제1

국어사전을 펼쳐서 '불'이 어떤 뜻인지 찾아보세요. 이렇게 나와있지요? '물질이 산소와 화합하여 높은 온도로 빛과 열을 내면서 타는 것'. 불이 일어나려면 세 가지 조건이 들어맞아야 해요. 불에 대한 정의를 잘 읽고 그 세 가지가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이야기 하나

불귀신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도성 안을 휘젓고 다니는 통에 백성들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지. 참다못한 임금님은 순라군을 풀어 도성 구석구석을 순찰하게 했어. 조선시대 순라군은 도둑이나 화재를 막기 위해 밤에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사들을 말하지.

임금님은 불귀신을 잡는 사람에겐 큰 상을 내린다고 했어. 대신 불귀신에게 홀려 불장난을 한 사람은 아주 엄한 곤장으로 다스렸지. 볼기짝을 하도 세게 많이 맞아 숨을 거두는 사람이 나올 정도였어.

그런데도 불귀신은 겁을 먹기는커녕 마을에 큰불을 내고 어슬렁어슬렁 사라지곤 했어. 모두들 두려움에 벌벌 떨었어. 임금님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

"불귀신 하나 다스리지 못하다니, 나랏밥 먹고 대체 뭣들 한단 말이냐!" 신하들은 머리를 조아리고 아무 말도 못했어. 다음 날 담벼락마다 방이 쩍쩍 나붙었어. 사람들이 모여서 방을 보며 수군거렸지.

"뭐라는 겨?"

"…."

"그것도 몰라?"

"에헴! 어디 보자. 그러니까 이게 뭔 말이냐 하면 말이지…. 요즘 불귀신 탓에 도성 안이 뒤숭숭스럽다, 그래서 멸화군을 뽑는다, 이렇게 적혔구먼."

"멸화군? 멸화군이 다 뭐여?"

"허허, 답답한 사람 같으니라고. 불귀신 잡는 군졸이지 뭐겠어!"

(내용참고: 고승현,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책읽는곰)

창의력 문제2

〈이야기 하나〉의 멸화군은 오늘날로 말하면 소방관입니다. 이들의 임무는 불이 나지 않게 하고, 또 불이 났을 때 재빠르게 끄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멸화군을 이끌게 된다면 임무를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어떤 훈련 방안을 만들 것인가요? 이때 〈창의력문제1〉을 기억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거기서 찾은 세 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만 없어도 불이 나지 않는다는 것 말이에요.

창의력 문제3

얼음에 불을 붙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종이에 불을 붙인다면요? 여러분 주변에 있는 물건에 불을 붙였을 때 얼음과 같이 되는 것과, 종이와 같이 되는 것이 있을 거예요. 어떤 것이 그러한지 각각 5개씩 써보세요. 그리고 이들의 차이점을 각각 이야기해 보세요.

창의력 문제4

만약 얼음에 불을 붙였는데 까맣게 타버리고, 종이에 불을 붙였는데 얼음처럼 녹아버린다면?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날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까요? 〈창의력문제3〉에서 여러분이 찾은 10개의 물건들이 어떻게 될지 상상하면서 그날의 일기를 써 보세요.

※ 오늘 출제된 창의퀴즈에 대한 인터넷 동영상 해설강의는 모닝플러스(www.morningplus.chosun.com)의 '신문은 선생님' 메뉴 중 '도전! 창의퀴즈왕' 코너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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