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VIEW] 통합 주먹黨

입력 2012.05.14 03:06

'진보'라는 그들의 회의… 머리채 잡고 때리고, 폭력으로 아수라장
고립된 당권파, 당원들 짓밟고 조준호·유시민 등을 집단폭행
민노총 회의엔 투신 소동까지… 민노총 출신 비례 3人은 사퇴

통합진보당 당 장악 세력인 민주노동당 출신 NL(민족해방·범주체사상)계열이 완전히 고립되면서 폭력과 자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진보당 중앙위원회. 당권 장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광주·전남연합'은 회의를 지연시키기 위해 중앙위원 명부를 검증하자며 정회를 요청했다. 정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개 표결이 이뤄졌다. 그러나 참석한 630여명의 중앙위원 중 당권파의 제안에 찬성한 사람은 33명에 그쳤다.

이들은 자신들이 주장했던 경선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결정하기 위한 당원 총투표 안건을 발의하지도 못했다. 해봐야 질 게 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들은 폭력과 자해 수법으로 회의를 방해했다. 학생들까지 동원한 당권파측은 사전에 준비한 피켓을 들고 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의장단이 있는 단상으로 돌진했다. 선거 부정 진상 조사를 담당했던 조준호 공동대표는 뭇매를 맞고 실신하다시피 했고, 유시민 대표도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여성 당대표(심상정)를 짓밟기도 했다. 당권파 우위영 대변인은 "중앙위원들의 정당한 항의를 거부한 결과"라고 했다.

머리채 잡힌 조준호, 봉변당하는 유시민 -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제1차 중앙위원회에서 진보당의 민낯이 드러났다. 당을 장악한 NL(민족해방) 주사파 세력은 학생들을 동원해 조준호·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등을 집단 폭행했다. 조 대표는 의장석에 난입한 당원(파란 옷)에게 머리채를 잡혔고, 유 대표는 당원들에게 에워싸인 채 봉변을 당했다.
진보당의 창당 모태이자 최대 세력 기반인 민주노총에서도 당권파는 철저히 고립되어 가고 있다. 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11일 저녁부터 12일 새벽 4시까지 비공개로 열린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도 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와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그러자 진보당 당권파와 가까운 민노총 전남위원장은 13층 건물에서 투신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 2인자로 평가받는 강승철 사무총장은 당권파 지지 세력이 수세에 몰리자 울부짖으며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

민노총은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 끝에 민노총 출신 비례대표 후보 3명의 사퇴를 공식 결정했다. 또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퇴가 없으면 진보당 지지 철회를 포함해 당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un.com/people/peopleView.jsp?id=479" name=focus_link>심상정·유시민 공동대표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 등 중앙위원회 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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