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I]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家 유물전

조선일보
  • 양희동 기자
    입력 2012.05.09 03:14

    단국대, 11일부터 총 228점

    중요민속문화재 제1호인 덕온공주 당의. /단국대 제공
    조선왕조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德溫公主·1822~1844년)와 그 후손의 유물 200여 점이 전시된다.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은 11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家의 유물전'을 민속·복식관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덕온공주는 1822년(순조 22년) 조선 제23대 왕 순조(1790~1834년)와 순원왕후(1789~1857년)사이에서 셋째딸로 태어났다. 공주가 8세때 제3공주 '덕온'으로 봉작(封爵)됐고, 16세때 부마 윤의선(1823~1887년)과 혼인했다. 그러나 결혼한 지 7년째 되던 1844년(헌종 10년) 헌종의 간택일에 참석했다가, 급체로 23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국가 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1호인 덕온공주 당의(唐衣)와 제211호 덕온공주 의복 6점(원삼·장옷·당의·부금저고리 각 1벌, 누비저고리 2벌), 제212호 덕온공주 유물 33점(자라줌치노리개·댕기·빗·보자기·국자 등 장신구와 생활용품) 등이다.

    당의는 조선시대 궁중과 사대부 여인들이 저고리 위에 입던 예복으로, 모양은 저고리와 비슷하지만 앞과 뒤의 길이가 길고 옆이 터져 있는 옷이다. 덕온공주 당의는 자주색 비단으로 만들어졌으며, 옷 전체에 금실로 수(壽)·복(福)이란 글자를 새겨놓았다. 이 밖에도 전시에서는 부마 윤의선의 의복 및 생활용품, 왕실의 편지글 등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우리나라 전통복식의 대가인 고(故) 석주선(1911~1996년) 박사가 1950년대 후반 덕온공주의 손녀 윤백영 여사와 만난 뒤 오랜 인연을 통해 수집한 것들이다.

    단국대는 "이번 전시가 조선 후기 왕실과 사대부 사이의 의생활 계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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