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9·11테러 현장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에 세워지고 있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30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명성을 되찾았다.
뉴욕타임스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 북쪽 사무동(1 WTC) 공사가 이날 오후 100층에 이르면서 1271피트(387m) 높이를 기록해 1 WTC는 옥상기준으로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하 엠파이어 빌딩)보다 높은 빌딩이 됐다고 보도했다.
엠파이어 빌딩 높이는 381m이며 안테나 탑을 포함하면 443m다.
엠파이어 빌딩은 1972년 세계 무역센터(쌍둥이 빌딩)가 건립되기 전까지 41년 동안 세계 최고(最高)층 빌딩이었다.
이후 엠파이어 빌딩은 2001년 알카에다의 비행기 테러로 세계 무역센터가 무너져내리면서 11년간 1등의 지위를 누렸다.
2013년 완공예정인 1 WTC는 미국이 독립한 해인 1776년을 상징하기 위해 1776피트(541m·안테나 탑 포함) 높이의 104층 건물로 세워지고 있다.
입력 2012.05.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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