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는 이혼한 부인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 때려 숨지게 한 손모(43)씨를 구속했다.
손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쯤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자신의 집에서 3년 전 이혼한 전처 배모(44)씨와 술을 마시던 중 배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28일 오전 7시쯤 경찰에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손씨는 배씨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어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주먹과 목검 등으로 폭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이혼 후에도 왕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씨가 밤새도록 배씨의 남자관계를 추궁하면서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배씨가 결박돼 있어 도망칠 수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입력 2012.05.0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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